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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은 어떻게 나오는가?
[서평] 나이듦에 관하여 < 루이즈 애런슨 ㅣ 비잉(Being) > 본문
우리는 이제는 늙어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로 대부분은 오래살것이고 나의 다음세대는 더욱 오래살게 될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늙어간다고 알고는 있지만, 올꺼같지 않을듯한 어~~~엄청 긴 노후에 대해 고민을 해봤을까?
음..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예스, 다른부분은 애매하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민하는듯하지만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하지?" 막막하게만 생각하고 깊게 고민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었다. ( 물론, 내 주위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강할수 있다. )
이런점들을 봐왔을때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해결할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는걸 느꼈다. 사실 문제라는것은 일련의 과거의 사건들이 겹쳐서 어느순간 발현하게 되는것이 문제라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그런점에서, 이번에 보게된 나이듦에 관하여 라는 책은 항상 문화적, 경제적으로 앞서나가는 미국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과 트랜드들을 알게되고 도움이 된 부분이 크다. 솔직히 말해서, 노후에 대해 많은 생각을 안하는것(즉, 장기적인 관점을 고민 안하는 것)은 국민의 특성보다 사람 본연의 특성에 가깝다는것을 깨달았다.
이 책 나이듦에 관하여를 읽으며 놀랐던 부분중 하나는 '노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에 놀랐다. 당신은 '노인' 이라는 단어에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
대부분은 쇠약함, 힘이 없음,굼뜬 움직임, 주름살, 굽은 허리, 대머리, 백발, 기력 없음, 골골거림, 우울함, 답답함 등등등등 다양한 부정적인 단어들 뿐이다. 그리고 소수로 지혜로움은 있었지만 소수일뿐이였다. 놀랍지 않은가? 이제는 고령화는 트렌드이며 우리의 미래를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기준 65살 이상의 고령층은 8.5%에 달한다. 그리고 2050년도에는 17%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본인이 노년층에 속하는 이들을 포함해서 가지고 있는 관점을 책안에서 표로 그린것이다.
밑에 표를 보고 Y축(세로)는 무엇일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뭐든지요" 이 시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나이듦에 관하여의 저자 루이즈 애선슨은 노인의학 전문의이다. 그녀의 이력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의과대학 교수이다. 대표 저서로는 차 우타 쿠아 상과 PEN 아메리카 신인 문학상 최종후보에 오른 <<의료차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환자들의 이야기>>와 2019년 출간되자마자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나이듦에 관하여>>가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워런 윌슨 칼리지에서 문예창작으로 예쑬 석사학위를 받는 엘리트이자, 변종인 그녀 조차 세계적인 이러한 모든 관념, 생각, 시선에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노년이 의미가 없을까 두려워했다. 그리고 변화시키고자 수많은 노력을 해온것을 책안에서 소개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이듦에 관하여 책은 기본적으로 인생을 이야기했다. 나의 노년이 상상하기도 싫은 구차한 생명 연장과는 다른 모습이길 원한다면, 오늘날 노인의학의 현주소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부정적 선입견만 가득한 기존 통념의 틀을 깨부수고 한층 밝아진 눈으로 세상을 조망하면 새로운 선택지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더욱 의미 있고 풍요로운 노년을 만들 수 있는 다른 길이 열릴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듦에 관하여를 읽으며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레지던트 1년 차 때 의무적으로 외래 진료 내용을 선배 의사에게 검사받도록 되어 있었다. 혹시라도 햇병아리 의사가 실수한 게 없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엿다. 그런데 병원 일이 점차 손에 익자 나는 요령이 생겨서 선배의 조언이 필요한, 혹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환자의 차트만 골라 보여 주곤 했다. 그러면 사수는 내가 환자를 제대로 진료했다고 칭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노하우를 알려 주었다. 의사는 임상 평가와 치료 방법을 신속 정확하게 결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 논리적 추론까지 동원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알아 가는 과정은 늘 즐거웠따. 가령, 앤을 돌보면서 나는 나이 80이 넘으면 혈압 조절 목표치를 다르게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관절염 치료제가 아무리 저렴하고 효과 좋기로 유명해도 고령 환자에게 권할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앤을 통해 배웠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도 앤 같은 고령 환자에게는 자칫 신장부전이나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사람이야 약 때문에 내장 기관 핏줄이 터지는 일이 드물지만 노인들에게는 비일비재한 사고다. 물론, 나이 불문하고 모든 성인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약은 애초에 일반의약품으로 풀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무 일반의약품이나 골라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보면 어린이, 임산부, 특정 질환자에게는 조심하라고 경고하면서 고령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가 평소에 어린이(소와과)와 일반성인은 당연히 나눠서 진료한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노인은 당연히 일반적인 성인과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늙는다면 내가 젊었을때보다는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조심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119 대원들이 엄마를 간단하게 진찰하더니 특이 소견이 없다고 했어요.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러더군요. '어머니 연세가 여든에, 지금 한밤중이잖아요. 뭘 기대하세요?' 순간 얼마나 당혹스럽던지. 꼭두새벽에 쓸데없는 일로 고급 인력의 귀한 시간을 낭비한 꼴이 되어 버렷죠.
나이와 지병은 따로다. 실제로 나는 예전에 오른쪽 무릎이 걸을때마다 매우 아팠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였다. 사실 나이가 많지도 않지만 정말 나이가 들어서 아픈거라면 반대쪽도 같이 아파야 어느정도 타당한 근거가 생기는게 아닐까?
가끔 강연 요청을 받아 가면 나는 의대생들이나 현직 의사들에게 현재 미국에서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년 인구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보통 20~80%의 다양한 숫자가 대답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실제 통계치는 3~4%에 불과하다. 노년층 전체가 이렇다는 얘기고 초고령층만 따지면 숫자가 올라가지만 그래도 13퍼센트에 그친다. 다시 말해, 65세 이상 미국인의 대부분은 제 한 몸 거뜬히 건사하면서 잘 살아 가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은 노인들이 남은 인생을 얼마나 잘 즐기는지 깨닫지 못한다. 신체 건강한 많은 노인이 일을 하고 가족과 어울리고 취미와 배움에 적극적이고 많은 노인이 일을 하고 가족과 어울리고 취미와 배움에 적극적이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며 활기차게 산다. 그럼에도 우리의 시선은 그들의 대머리, 굽은 등, 느린 발걸음, 주름 자글자글한 살갗, 지팡이, 보청기에만 머물 뿐이다. 더구나 대개는 의식하지 못하는것 같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만나는 노인들은 심하게 편중된 일부 표본 집단이다.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이 너무나 잘 지내거나 지병만 빼면 대체로 잘 지내는 경우 의사들은 무슨 엄청난 배려라도 해 주듯 내심 그를 중년의 범주에 넣는다. 그럼으로써 의사들이 생각하는 노인 범주에는 몸 구석구석 안 아픈데가 없거나, 사지육신 어디든 망가져 못쓰게 되었거나, 아니면 거의 송장에 가까운 늙은이들의 이미지만 남게 된다. 이렇듯 편파적 이미지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사람의 겉모습을 눈에 띄게 변화시킨다는 노화의 본질적 특성일 것 이다.
현실적인 노인과 생각속의 노인의 차이점을 나타냈다. 노인들은 대부분이 잘 살아가고 있다. 의외로 적은 숫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노인'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위의 내용들은 제외하고도 좋은 내용은 너무 많았다. 내가 살아가며 배워볼 수 없을듯하는 지식들과 경험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될까? 나는 항상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고민했다. 그리고 고민하고 있다. 물론, 고민을 하고 계획은 한다고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큰 방향성을 잡고나면 세세한 변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항상 부정적인 사람은 투덜만 될것이다. 그리고 후회하는 삶만 사는듯하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듦에 관하여를 읽어보고 노후에 대한 방향성은 어떻게 잡아 갈것인가 고민을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후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는 청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책자체가 좋았다. 그리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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