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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은 어떻게 나오는가?
[서평] 내일의 금맥 ( 마크 파버 지음 ) 본문
내일의 금맥의 저자 마크 파버(Marc Faber)는 홍콩에 본부를 둔 펀드운용 및 투자자무 회사 마크파버 리미티드의 창립자 겸 회장이다. 그는 1987년 미국 뉴욕증시의 블랙먼데이, 1990년대 일본 경제거품 붕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해서 사전에 대해 경고해, 국제금융계에서 '비관적 사태를 미리 알아맞히는 사람' 이라는 뜻의 '닥터 툼 앤 글룸(Dr. Doom and Gloom)'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스로는 통념을 거슬러가면서 독자적인 투자 판단을 하는 '반대방향 투자자(Contrarian)'로 자처한다.
그런 그는 과연 어떤한 철학을 가졌으며, 어떤 생각들을 하고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책 내일의 금맥에서 저자 마크 파버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말은 결국 '저평가된 자산을 사서 적당한 가격에 팔고, 또 저평가된 자산을 사라'라고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마크 파버는 국가 단위의 경제 순환과 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투자자들의 당시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의 치우져지는 저평가와 고평가 등으로 많은 예시를 들어주었다. 그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대형 재료에 들떠 있을 때 그게 아닌 다른 곳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황무지에서 대박의 싹이 자란다.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시장과 부문에 주목하면 할수록 그곳이 아닌 다른 시장과 부문의 상승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인내심을 갖고 이런 기본원칙에 충신한 장기투자를 하면 항상 달콤한 결실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욕심이 차오를때 과감히 팔것을 권한다. 어차피 아무리 성공적인 투자였다 해도 아주 장기적으로 5%의 수익률을 보장해준 투자는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충분히 평가가 이뤄진 대상에 대한 투자는 재빨리 포기해 버리고, 확실히 저평가돼 있는 투자대상을 시의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긴다.
마크 파버가 들었던 수많은 예시들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중 하나는 | 고대의 부 | 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들 중에서 강남에 아파트는 10년전에는 사놨어야해, 20년전에는 사놨어야해 라는 농담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때 저런 농담들이 현실적인 이야기가 일까? 강남 아파트만 아니더라도 흔하게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구매한 루이지애나 등도 엄청난 이슈의 거리이다. 하지만, 이것들 조차도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유지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예는 대도시의 흥망성쇠에 관련된 표로 들었다.
멤피스 > 아카드 > 라가쉬 > 우르 > 테베 > 바빌론 > 아바리스 > 멤피스 > 테베 > 니네베 > 바빌론 > 알렉산드리아 > 파트나 > 창안 > 로마 > 콘스탄티노플 > 크세시폰 > 창안 > 바그다드 > 코르도바 > 카이평 > 콘스탄티노플 > 메르브 > 콘스탄티노플 > 페스 > 황저우 > 카이로 > 항저우 > 난징 > 베이징 > 콘스탄티노플 > 베이징 > 런던 > 뉴욕 > 도쿄 순으로 세계 최대도시였다.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과거로 돌아갈수록 과거의 위대한 도시들 가운데 오늘날까지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도시로 남아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산업이나 새로운 발명이 등장하면 거기에 먼저 올라타는 자만이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지만, 과거 위대한 문명의 요람이었던 도시들이 퇴락하거나 아예 없어졌던 역사에 비춰보면 '먼저 움직인 자의 이익'이라는 것이 과연 실제하는지 의문이다. 적어도 아주 길게 보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런 이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이 됬다.
이런 여러가지 예시와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행동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저자 마카 파버는 사람들이 '새 시대' 는 과거와 너무나 다르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버지니아 코울스의 흥미로운 책 <<위대한 사기극 - 사우스시 거품(The Greate Swindle - The Story of the South Sea Bubble>>을 읽었으며, 18세기 초반의 비슷한 시기에 존재했던 사우스시 회사와 미시시피 회사 등 두 회사의 흥망을 다룬 책이다. 마크 파버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 초기 투기의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과 오늘날의 금융 환경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특히 지폐, 과도한 신용, 기업과 정부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그때나 지금이나 금융과잉 현상을 일으키는 원흉이라는 사실을 알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마크 파버는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 등락을 보면서, 오늘날 벌어지는 현상들이 미시시피 계획 때의 지폐와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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