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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은 어떻게 나오는가?
[서평] 행운에 속지마라(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 나심 니콜라스 탈렙 본문
행운에 속지마라는 유명한 저서 검은 백조(Black Swan)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책이다. 행운에 속지마라라는 책에서는 다양한 확률론 그리고 운에 대한 내용과 운에 속지 않기 위해 평생 불확실성을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행운에 속지마라의 저자가 금융권(트레이더)사람이면서 투자의 사례에 대해서도 많은 편이라 투자에 관한 책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철학은 투자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적용이 될 것이다. 다만, 저자가 투자에 대한 사례를 들은 이유는 투자의 세계가 무엇보다 운의 영역이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문 내용 중..
"시장은 운이 함정으로 작용하는 여러 분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운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연 흥미롭다. 게다가 금융 분야에서는 운을 이해할 수 없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따라서 그 편향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만찬장에서 마주친 호기심 많은 참석자에게 이야기하듯이 시장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최근에는 이전과 다르게 점점 글로벌화가 견고해지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이어지고 그로인해 복잡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에 영역은 더욱 커지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운의 영역에서 창발이 일어나면 음의 창발 크기와 양의 창발의 크기가 이전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커졌다.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철학과 매우 비슷하게 생각을 한다.
실제로 나는 지인들에게 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유명한 타자에 대해서 비유를 자주 든다. 야구를 잘모르는 사람한테도 유명한 타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다. 하지만, 타율이 높은 실력 좋은 타자가 모두 유명할까? 답은 "아니다"이다.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은 선수여야지 SNS, 뉴스 등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매체로 인해서 운이 창발하고 유명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책의 내용의 일부를 이용하자면, 실력이 좋은것은 필요조건이다. 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이 충분조건인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다싶이 글로벌화가 견고해지면서 양의 창발이 발생하고 글로벌적인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 또한 운의 크기만큼 수직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예시는 없을까? 물론 너무 많다. 2021년 현재 한국의 대표 연예인 BTS(방탄소년단) 또한 똑같이 적용 될것이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좋고 춤실력 또한 좋으며, 팬하고도 꾸준히 소통을 한다. 즉, 운동선수로 치자면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실력이 다른 연예들에 비해서 넘볼수 없을 정도로 우월하고 뛰어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엄청나게 뛰어나다 우월하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BTS노래도 좋아하고 자주 듣는편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보자면 강력한 팬덤으로 글로벌적인 네트워크에 연결이 됬으며, 그로 인해서 엄청난 유명세와 팬덤을 한층 더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소속사 하이브 또한 엄청난 시가총액으로 상장하게 되었다. 현재는 15조라는 거대한 회사가 되었다. 이것이 양의 창발로 인한 좋은 결과인 것이다.
물론, 음의 창발 또한 엄청나게 크게 발생한다. 이번에 발생한 covid-19 의 경우나,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또한 초연결로 인한 창발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운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준다면, 많은 사람들은 "운이 그정도로 중요하다면, 로또를 열심히 사야겠네!" 라는 식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행운에 속지마라에서 또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탈렙 또한 똑같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며, 그 계기로 좀 더 나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문내용 중..
"이 책에 담긴 몇 가지 메시지에 대해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다. 우리 두뇌는 확률 개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모'아니면 '도'방식으로 단순화하려고 덤빈다. 그래서 나는 '만사가 운'이 아니라 '생각보다 운이 중요하다'는 뜻을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일부 독자들은 "회의론자 탈렙은 만사가 운이며, 성공한 사람들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한다"라고 받아들였다. '행운에 속는' 증상은 저명한 케임브리지연합토론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나는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운 좋은 바보들"이라고 주장했지만, "성공한 사람들 모두 운 좋은 바보들"로 전달되었다. 나의 메시지가 왜곡되었듯이, 사람들은 불경을 오만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회의론과 허무주의를 혼동한다.
내 생각을 분명히 밝히겠다. 물론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열심히 일하고, 시간을 잘 지키고, 깨끗한 셔츠를 입고, 향수를 사용하는 등 일상적인 통념을 따르면 성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념을 따른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끈기와 인내 같은 전통적 가치들도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간단한 원리를 자주 혼동한다. 성공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혼동하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복권에 당첨되려면 일단 나가서 복권을 사와야 한다. 하지만 복권방에 가서 복권을 사오는 행위 자체가 복권 당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 행위는 단지 필요조건일 뿐이다. 물론 필요조건을 중요하다. 그러나 무작위 사건이 발생하는 세계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진다.
생략...
우리 두뇌는 때때로 인과관계를 거꾸로 파악한다. 훌륭한 자질 덕분에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똑똑하고 근면하며 인내심이 있다고 해서, 그 반대로 똑똑하고 근면하며 인내심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다는 뜻은 아니다(매우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도 이런 원시적인 '후견 긍정의 오류'를 일으킨다는 점이 놀랍다. 개정판에서는 이것을 '추론의 두 시스템'문제로 논의한다).
생략...
운이 타고난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작용한다. 저자는 백만장자가 일반 대중과 다른 점이 끈기와 근면 같은 몇몇 속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것도 필요조건과 인과관계를 착각한 사례다. 백만장자가 모두 끈기 있고 근면하다고 해서, 그 반대로 끈기 있고 근면한 사람이 모두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끈기 있고 근면한 사업가들 가운데 실패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백만장자에게는 위험 감수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고 저자가 주장했는데 순진하기 짝이 없는 경험주의 사례일 뿐이다. 물론 그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지만, 실패에 필요한 요소도 된다. 저자가 똑같은 조사를 파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틀림없이 이들의 파산이 위험 감수 때문이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운이 생각보다 중요하고, 운의 영역(비선형 구조)과 운이 아닌 영역(선형 구조)을 구별하고 노력을 해야 효율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행운에 속지마라와 같이 읽어볼만한 책이 떠올랐다. 그것은 탈렙의 또 다른 책 '안티프래질'이다.
안티플래질은 기존의 개념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그만의 독특한 철학이라고 보는게 좋다.
Fragile이라는 단어의 반대인 Anti-fragile의 개념을 만든 것이다.
fragile이라는 단어의 뜻은 '(충격을 받으면)부서지기[손상되기] 쉬운' 이다. 그렇다면 anti-fragile은 '단단함, 부서지지 않은' 같은 뜻이 아닌 '(충격을 받으면)강해지는'이라는 철학을 도입한 것이다.
그렇다면 안티프래질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운의 영역이 중요하며,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세상에 살아간다. 즉, 세상을 이해 하게 되면, 운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고, 운의 결과물인 창발이 발생하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양의 창발, 음의 창발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안티프래질의 철학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며,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발생해서 나에게 얼만한 충격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 충격에 강해질 수 있는 안티프래질적인 사고가 필수불가결이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책 추천사가 존재하지만, 눈에 띄는 추천사가 존재해서 적음으로 마무리 한다.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가 아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서'에 가깝다. 감히 책 중의 책! - 고영성(<<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 P.S.
재밌는 부분은 책을 좋아하는 탈렙은 추천사를 믿지 않는다. 심지어 서점에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럴 그는 본문에 "무엇이 문제인가? 책의 품질을 평가하는 서평과 생존편향이 작용한 최고의 서평을 혼동한 것이다. 나는 변수 자체의 분포를 변수 최댓값의 분포로 착각한 셈이다. 당연히 출판사는 책 표지에 최고의 찬사만을 실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적지근하거나 비우호적인 서평에서는 찬사처럼 보이는 단어들을 골라내기도 한다" 라고 표현하였다. 참. 특이하고 재밌는 사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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