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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ball]돈/세상사

[세상사]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Snow-ball 2019. 10.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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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화폐(돈)를 사용하고 이용하며 더불어 화폐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아가는 구조에 살아 가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폐(돈)의 가치를 갉아먹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의아해하지도 않는다. 

 

돈은 돈일 뿐인데, 돈은 왜 가치가 떨어지는것일까? 특히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더이상 달러를 금으로 바꾸어 줄 수 없다"며 27년간 유지된 브레턴우즈 체제는 무너지게 되면서, 한정적인 양을 가지고 있는 금과 나눠지고 그렇게 돈의 발행량은 자유로워지며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2%를 목표를 잡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란, 쉽게 말해 물가가 오르는 것이다. 아파트값이 오르는 이유는 사실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보기보다는 화폐의 양이 많아진만큼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봐서 아파트값과 돈은 같은 무게라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시중의 돈이 풀린 양이 많아질수록 무게가 증가하면서 반대로 아파트의 가격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리고는 임금의 상승과 물가상승 등 화폐의 구매력이 약해지면서 돈과 아파트의 무게는 균형을 맞추게 된다.

결국 나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동안 나의 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것이다. 그리고 국가가 2%의 인플레이션을 원한다는 것은 다른말로 2%씩 화폐의 가치가 매년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되짚어봐야 하는 부분은 2%다. 2%라고하면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느낄것이다.

 

하지만 재밌는 예를 들어보겠다.

"연못에 연꽃들이 매일 2배씩 자라난다. 그렇게 2배씩 자라나는 연꽃이 15일이 되었을때 연못의 절반을 채우게 됬다. 그리고 연못 전체를 채우는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답은 "16일째다."

 

이처럼 복리라는 개념은 하루만에 절반에서 전체를 채우고, 그 총량이 많아질수록 파급력은 어마어마해진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다시 화폐(돈)으로 돌아온다면, 화폐의 양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있는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과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과연 같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중앙은행에서 인플레이션 2%의 목표를 잡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소비라는 부분은 줄일수록 좋다. 하지만 국가의 개념 즉, 공동체의 개념에서는 돈을 소비하는 것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불가필수한 조건임에 틀림없다.

 

사람들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내일보다는 오늘이 싸고 1년후보다는 6개월후가 쌀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소비를 할것이다. 만약에 사람들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지는 밑에서 그 해답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필요로 하는 이유와 그로 인한 효과는 무엇일까??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이유를 책 불황의 경제학에서 쉽게 한 비유를 알아보자.

 

스위니씨 가족은 1970년대 그레이트 캐피톨힐 베이비시팅 협동 조합의 조합원이였다. 캐피톨힐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근무하는 젊은 부부들 위주의 조합이었고, 서로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약 150쌍의 부부가 참여하는 규모가 큰 조합이었기 때문에 언제든 베이비시터로 나설 수 있는 인원은 많았지만, 반대로 큰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컸다. 특히 각 부부에게 동일한 만큼의 부담을 할당해야 한다는 점이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 캐피톨힐 협동조합은 쿠폰을 발행하는 거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쿠폰 한장으로 한 시간동안 이를 맡길 수 있었다. 아이를 돌보기로 한 부부는 아이를 맡기는 부부로부터 해당하는 시간만큼의 쿠폰을 받고 아이를 돌봐주었다. 구조적으로 볼때 모든 조합원이 공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이었다. 각 부부는 자신이 아이를 맡긴 시간만큼만 다른 아이를 돌봐주면 됐다. 그런데 문제가 쉽지만은 않았다.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상당량의 쿠폰이 유통돼야만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장 외출할 계획이 없는 부부들은 나중을 위해 최대한 쿠폰을 모아 적립해두려고 했다. 반대로 아이를 맡긴 부부들의 쿠폰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번 연달아 외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쿠폰을 확보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이 조합에서 쿠폰을 확보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이조합에서 쿠폰을 발급받는 일은 나름 복잡했다. 입회할 때 쿠폰을 받고 탈퇴할 때 반납해야 한다. 쿠폰 한 장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냈는데, 이 돈은 직원 급여 등 관리비로 쓰였다. 자세한 사정은 그리 중요치 않다. 요점은 회전되는 쿠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시기가 닥쳤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수요가 모두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결과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모아놓은 쿠폰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부들은 다른 부부의 아이를 돌보고 싶어 안달이었고, 외출을 꺼렸다. 그러나 한 부부의 외출이 다른 부부에게 베이빙시티의 기회가 되는 것이었으므로 쿠폰을 모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모아놓은 쿠폰을 쓰지 않으려고 했고, 그 결과 베이비시팅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간단히 말해 베이비시팅 조합이 불경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우리가 겪는 경제적인 불황과 베이비시팅조합의 불황과 매우 비슷해 보이는 면이 많지 않은가?? 결국 돈이나 쿠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유동성의 문제가 생긴 것 뿐이다.

 

그렇다면 베이비시팅 조합의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처음에는 관리위원들이 '구조적 문제'라 생각하고 부부들에게 한달에 최소한 두 번은 외출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제정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쿠폰의 공급을 늘리기 조치를 취해졌고 부부들의 쿠폰 보유량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들은 좀 더 자주 외출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다른 부부의 아이를 돌볼 기회도 점점 많아 졌으며, 이는 다시 조합원들의 외출 빈도 증가와 베이비시팅 기회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렇듯 결국 중앙은행들은 국민들에게 돈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유동성을 늘리는 행위로만으로도 경제는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은 베이비시팅 조합이나 경제 또한 근본적인 강점이나 약점과는 상관 없는 부분인 것이다. 오히려 튼튼한 경제에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다면 나쁜 일이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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