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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은 어떻게 나오는가?

[서평] 불황의 경제학 < 폴크루그먼 지음 I 안진환 옮김 > 본문

[Snow-ball] 책/독서 서평

[서평] 불황의 경제학 < 폴크루그먼 지음 I 안진환 옮김 >

Snow-ball 2019. 9. 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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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의 책 불황의 경제학을 읽고 난 후의 리뷰입니다.

 

불황(경기침체)은 올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리고 불황이 온다면 사회적 구조의 문제인가? 아니면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인들? 그것도 아니라면 일반 서민들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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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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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저자 폴 크루그먼은 불황(경기침체)이 오는 이우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황의 경제학 저자 폴크루그먼의 이해하기 쉽게 만든 이야기(근거)를 들어보자!!

 

스위니 씨 가족은 1970년대에 그레이트 캐피톨힐 베이비 시팅 협동조합의 조합원이었다. 캐피톨힐이라는 이름에서도 혈압 수 있듯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근무하는 젊은 부부들 위주의 조합이었고, 서로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약 150쌍의 부부가 참여하는 규모가 큰 조합이었기 때문에 언제든 베이비시터로 나설 수 있는 인원은 많았지만, 반대로 큰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컸다. 특히 각 부부에게 동일한 만큼의 부담을 할당해야 한다는 점이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 캐피톨힐 협동조합은 쿠폰을 발행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쿠폰 한 장으로 한 시간 동안 이를 맡길 수 있었다. 아이를 돌보기로 한 부부는 아이를 맡기는 부부로부터 해당하는 시간만큼의 쿠폰을 받고 아이를 돌봐주었다. 구조적으로 볼 때 모든 조합원이 공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이었다. 각 부부는 자신이 아이를 맡긴 시간만큼만 다른 아이를 돌봐주면 됐다. 그런데 문제가 쉽지만은 않았다.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상당량의 쿠폰이 유통돼야만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장 외출할 계획이 없는 부부들은 나중을 위해 최대한 쿠폰을 모아 적립해두려고 했다. 반대로 아이를 맡긴 부부들의 쿠폰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번 연달아 외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쿠폰을 확보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이 조합에서 쿠폰을 확보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다. 이조합에서 쿠폰을 발급받는 일은 나름 복잡했다. 입회할 때 쿠폰을 받고 탈퇴할 때 반납해야 한다. 쿠폰 한 장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냈는데, 이 돈은 직원 급여 등 관리비로 쓰였다. 자세한 사정은 그리 중요치 않다. 요점은 회전되는 쿠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시기가 닥쳤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수요가 모두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결과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모아놓은 쿠폰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부들은 다른 부부의 아이를 돌보고 싶어 안달이었고, 외출을 꺼렸다. 그러나 한 부부의 외출이 다른 부부에게 베이 빙시 티의 기회가 되는 것이었으므로 쿠폰을 모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모아놓은 쿠폰을 쓰지 않으려고 했고, 그 결과 베이비 시팅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간단히 말해 베이비 시팅 조합이 불경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야기는  이정도에서 끝이 났다. 어떠한가? 우리가 겪는 경제적인 불황과 베이비 시팅 조합의 불황과 매우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지 않은가?? 결국 돈이나 쿠폰이나 유동성의 문제가 생긴 것이다.

 

베이비시팅 조합의 불황에 들어선 이유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도 아니고, 가치관의 문제도 아니었고, 아는 집 애만 잘 봐주는 편파 주의에 빠진 것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을 보았을 때 베이비 시팅 조합이나 우리들의 경제 또한 근본적인 강점이나 약점과는 상관없는 부분일 수 있다. 오히려 튼튼한 경제에도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베이비시팅 조합의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처음에는 관리위원들이 '구조적 문제'라 생각하고 부부들에게 한 달에 최소한 두 번은 외출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제정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쿠폰의 공급을 늘리는 조치가 취해졌고 부부들의 쿠폰 보유량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들은 좀 더 자주 외출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다른 부부의 아이를 돌볼 기회도 점점 많아졌으며, 이는 다시 조합원들의 외출 빈도 증가와 베이비 시팅 기회의 확대로 이어졌다.

 

쉽게 설명할 수 없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 - 아이슈타인 -

물론 한나라의 경제나 글로벌 경제들은 이보다 복잡하게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만큼 단순화하고 이해하기 편한 설명이 있을까 싶었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이 겪은 IMF나 아시아 위기, 리먼브라더스, 대공황, 일본의 대침체 등등 다양한 나라들의 위기는 쿠폰의 문제가 커져서 위기로 발전한 것이였다.

 

 

물론, 이 책 불황의 경제학에서는 각 나라의 불황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황 자체를 아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불황을 줄이거나 대비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렇기에 이 책 불황의 경제학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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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황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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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감사합니다. 지식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믿는 책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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